산에서 하이킹과 스키를 타는 것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선된 심장 건강, 더 나은 인슐린 감수성 및 삶의 질과 같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 중 및 운동 후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저혈당증(저혈당)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서호주 대학의 코리 듀건(Cory Dugan)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지대에 노출된 직후에 운동을 하면 운동 매개 저혈당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혈당이 심하게 떨어지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고지대에서의 운동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해수면과 고지대에서 조건을 모방한 실내 사이클링 세션을 두 번 하기 전과 후에 제1형 당뇨병 환자 7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 했다.
그 결과 모의 고도 4,200미터(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약 절반)에서 1시간 동안 운동한 후 회복하는 동안 참가자의 혈당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Dugan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환자가 고지대 활동할 때 혈당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산과 같은 저지대에서 고지대 지역으로 순응하지 않고 여행할 때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향후 지침에서 이러한 발견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재익기자 cdpnews@cdpnews.co.kr>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2-01-04,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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