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는 상태는 당뇨병이 있는 성인의 시력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어린이는 시력 상실 합병증에 특히 취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아이들은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아이들보다 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거의 두 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인 패트리샤 바이(Patricia Bai) 연구원(애리조나 Mayo Clinic Alix School of Medicine)은 "새로운 발견은 환자 및 가족과 안과 질환 선별에 대해 논의할 때 두 가지 유형의 당뇨병을 구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시력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발병 2형 당뇨병의 망막병증 발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2형은 비만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당뇨병의 형태이다. 그것은 신체가 호르몬 인슐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당(포도당)이 체내에 축적되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비롯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당뇨병 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 따르면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키는 이 상태는 18~64세 사람들의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성 망막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다.
연구팀은 50년 동안 두 가지 형태의 당뇨병 진단을 받은 22세 이하 525명의 당뇨병 관련 안과 질환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진단 후 첫 15년 이내에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은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어린이가 제1형 당뇨병을 가진 어린이에 비해 88% 더 높았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어린이는 또한 당뇨병성 안구 질환의 진행 형태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고, 이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했다.
Bai 연구원은 "제2형 당뇨병을 선별하고 진단되지 않은 사람들을 포착하기 위한 전담 공중 보건 노력을 늘리면 안구 합병증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청소년 발병 2형 당뇨병의 안구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 향후 연구의 배경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Ophthalmology 저널 최신호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뉴욕 Stony Brook Medicine의 당뇨병 관리 의료책임자인 조슈아 밀러 박사는 "비만 전염병이 어린이들에게 퍼지면서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젊은 환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2형 당뇨병이 항상 즉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2형을 진단하는데 최대 5년에서 1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간은 당뇨병이 발병한 직후와 그 이후 20년 동안이다. 어린이의 2형을 진단하고 개입하면 당뇨병 발병을 절대적으로 역전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고 장기적인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혈당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1-12-17,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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