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프로필에 맞는 심부전 환자는 심장 근육에 직접 전달된 줄기 세포를 주사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 수준이 높은 경증 또는 중등도의 심부전 환자는 줄기세포 주사에 잘 반응했으며 심장마비, 뇌졸중 및 심장 관련 사망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임상 시험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 심장연구소의 의료 책임자인 Emerson Perin 박사는 “부전 심장의 표적 부위에 주입된 줄기 세포는 염증에 의해 활성화되고 유익한 생화학 물질을 펌핑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세포들은 서로 다른 단백질, 사이토카인 및 기타 산물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으로 심장 근육 세포에 국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Perin 박사 연구팀은 심장의 왼쪽에 있는 주 펌프실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인 박출률이 감소된 진행성 심부전으로 고통 받는 환자 53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환자의 절반은 단일 절차에서 15~20회 주사를 통해 전달된 여전히 작동하는 심장 근육의 표적 영역에 1억 5천만 개의 줄기 세포를 받도록 했다.
영역은 전기 활동이 여전히 발생하지만 염증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는 심장의 위치를 찾는 매핑 시스템을 사용하여 선택되었다.
이 요법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횟수를 크게 줄이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평균 30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의 심장 건강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줄기세포를 받은 모든 환자는 비치명적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65% 감소했다. 염증 수준이 높은 참가자는 줄기 세포 치료 후 비치명적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79% 낮았다.
또한 줄기 세포 치료는 높은 수준의 염증과 경증의 심부전(평상적인 신체 활동은 피로, 심장 두근거림 또는 숨가쁨을 유발함)이 있는 사람들에서 돌연 심장사를 80% 감소시켰다.
Perin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줄기 세포 치료를 통한 개인화된 접근이 일부 심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의사는 염증 수준이 높고 경증 또는 중등도의 심부전이 있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각 개별 환자에게 이러한 세포를 배치해야 하는 정확한 위치에 전달하는 매우 정확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 열린 온라인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대해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Winter Center for Heart Failure 소장인 Biykem Bozkurt 박사는 "새로운 임상 시험은 줄기 세포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잠재적인 환자 하위 그룹에 대한 추가 통찰력을 제공하는 정말 유망한 연구"라면서 “향후 연구를 통해 심부전 환자 중 누가 줄기 세포 치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재익기자 cdpnews@cdpnews.co.kr>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1-11-24,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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