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총 6,52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스테로이드 비사용군(6,335명)과 사용군(185명)으로 구분했다.
연령, 성별,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등 교란 변수를 보정한 결과 양군 간의 사망에 유의차이가 없었다. 또한 평균재원일수와 중환자실 입원율 역시 차이는 없었다.
또한, 연구팀은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 고령의 남성일수록, ▲ 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에 있을수록 코로나19 확진 환자에게 사망 등 부정적 예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았다.
안태준 교수(제1저자)는 “본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전수 조사한 연구로 의미가 있으며,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들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국 교수(교신저자)는 “코로나19 유행에도 흡입스테로이드를 유지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로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그룹(고령,남성,기저질환,열악한 사회·경제적 위치)은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대상자임을 유추할 수 있는 연구로서 접종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학술지 '호흡기학'(Respirology, IF=6.424) 2021년 6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