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rugs"로 알려진 강력한 수면제가 치매 환자의 낙상, 골절 및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치매 환자는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종종 zaleplon(Sonata), zolpidem(Ambien) 및 zopiclone과 같은 약물을 처방 받지만, 이러한 약물을 더 많이 투여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노리치 의과대학의 크리스 폭스 교수는 "치매 환자의 90%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Z-drug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수면을 돕기 위해 처방된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치매에 대한 허가를 받은 적이 없을 분 아니라 오히려 노인의 낙상 및 골절 위험과 같은 부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영국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27,000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83세로 이 중 3,500명 이상이 Z-drug를 처방 받았다.
Fox 교수는 "2년에 걸쳐 골절, 낙상, 심 부정맥 혈전증[혈전], 뇌졸중 및 사망을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더 높은 용량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Z-drug를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17%가 더 많은 용량을 투여 받았으며, 이들 환자가 약물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낙상과 골절, 특히 고관절 골절 및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Fox 교수는 “이러한 효과는 저용량 약물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가능하다면 고용량 Z-drugs를 피해야하며, 비 약리학적 대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러한 약물을 더 많이 복용하는 환자는 갑자기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의 조언을 통해 약물 복용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량 Z-약물은 7.5mg 이상의 조피 클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Zopiclone은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저널 BMC Medicine 최신호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HealthDa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