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atumumab’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증상 재발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표준 MS 약물을 능가할 뿐만 아니라 장애 진행 속도도 6개월 정도 느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Weill Institute of Neurosciences 소장인 스티븐 하우저(Stephen Hauser) 박사는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MS에 대해 "놀랍게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MS는 신체 자체의 미엘린(척추와 뇌의 신경 섬유 주변 보호 덮개)에 대한 잘못된 면역 시스템 공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 장애이다. 손상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시력 장애, 근육 약화, 마비 및 균형 및 조정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MS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발성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병은 점점 꾸준히 진행된다.
하우저 박사는 B세포라 불리는 면역계 세포가 MS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사들은 MS 환자에게 혈액에서 B세포의 수를 고갈시키는 리툭시맙(rituximab)이라는 약제를 처방하고 있다. 2017년 MS 치료제로 Ocrevus라는 B세포 고갈 약물을 개발했다.
하우저박사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ofatumumab’도 B-세포 수를 낮추지만, 그 메커니즘은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재발성 MS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절반은 매월 ‘ofatumumab’을 주사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경구 MS 약물인 Aubagio(teriflunomide)를 복용토록 했다.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 ‘ofatumumab’ 투여 환자의 경우 재발이 약 절반 정도 줄어들었고, 장애가 악화될 가능성도 3분의 1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6개월 동안 증상이 악화된 비율이 Aubagio 투약환자가 12%인데 비해 ofatumumab 투여 환자는 8%에 불과했다. 또한 MRI 스캔에서도 새로운 뇌 병변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은 노바티스의 지원으로 시행됐으며, FDA에 MS 치료제로 승인토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8월6일)에 발표되었다. (HealthDa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