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의 엘라골릭스(elagolix)가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도한 월경 출혈의 기회를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온라인 판 1월 22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엘라골릭스는 현재 자궁내막증의 통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의해 승인을 받을 경우 엘라골릭스는 출혈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치료 약물을 여성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치료 약물을 1개월에 한번 혹은 3개월마다 한 번씩 투여되는 주사제이다. 엘라골릭스는 정제로, 그 효과가 나타나서 훨씬 더 빠르게, 그리고 예견 가능한 정도로 사라진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두 치료법을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토머스제퍼슨대학교의 윌리엄 슐라프 박사(책임저자)는 “엘라골릭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며, 많은 여성들이 그 방법을 선호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그 약물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이 연장될 수 있다면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폐경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궁근종 출혈 문제를 가진 32세 여성이라면 20년 동안 사용하고 싶은 다리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여성들은 자궁절제술이나 기타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2개의 연구는 매달 80ml(약 2.7온스) 이상 월경 출혈을 경험하는 여성 790명을 추적 조사했다.
6개월 시점에서 위약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첫 번째 연구에서는 대상 여성의 8.7%, 그리고 두 번째 연구에서는 10%가 매달 50% 이상의 출혈 감소를 나타냈다.
이 여성들이 엘라골릭스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성공률은 첫 번째 연구의 경우 84.1%, 두 번째 연구의 경우 77%였다.
이 치료법은 난소의 성호르몬을 억제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한 그룹의 여성들은 그런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에스트라디올과 노르에틴드론 아세테이트를 추가로 투여했다.
이러한 호르몬 부가요법을 받은 경우, 첫 번째 연구에서는 해당 여성의 68.5%가 매달 50% 이상의 월경 출혈을 나타냈다. 이러한 이점이 두 번째 연구에서는 76.5%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르몬 부가요법은 엘라골릭스에 의해 초래될 수 있는 골무기질밀도의 감소를 완화시킨다. 그러나 부가요법은 또 두 시험에서 조홍의 횟수를 증가시켰고, 한 시험에서는 생리 주기 사이에 점상질출혈(spotting)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부작용은 위약에 비해 엘라골릭스 투여 환자에서 더 흔했지만, 대부분의 부작용은 그 증상도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로 판정됐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