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의 테센트리크(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가 유럽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유방암에 쓰는 약물로 승인받았다.
그에 따라 로슈는 테센트리크보다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라이벌 약물들 때문에 지금까지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면역요법제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ER, PR, HER2 음성 유방암)을 가진 사람들에서 아브락세인(Abraxane, 성분명 paclitaxel protein-bound)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테센트리크를 허가했다. 종양이 인체 면역계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을 검사할 때 이러한 유방암은 양성으로 나타난다.
테센트리크는 시장에서 라이벌 제품인 면역요법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와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를 추격해왔다. 이 두 제품은 각각 머크社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社가 생산하고 있다.
이 면역요법제들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과 같은 틈새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유방암의 15-20%가량은 삼중음성인데, 이러한 종양은 치료 선택의 폭이 보다 넓은 세 가지 특성을 결여하고 있다.
로슈의 의료담당 총책임자인 산드라 호닝은 성명서에서 “테센트리크 병합요법에 대한 유럽의 승인은 의료가 충족시키기 어려운 공격적인 유방암의 치료에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암 적응증과 새로운 지역에서 승인을 추가하게 된 테센트리크는 시장에 입성한 지 만 3년째인 2019년의 연간 매출액이 15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테센트리크보다 2년 먼저 시장에 도입된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2018년에 각각 67억 달러와 72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