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심장병, 당뇨 등 10대 질병을 정복하기 위한 '질병정복 메디클러스터 기획위원회'가 이번 주중에 구성된다.
정부가 올해 보건의료기술진행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까지 5년 간 12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메디클러스터 사업은 암, 순환기계·호흡기계·소화기계·내분비계·감염·정신장애·신경계·비뇨생식기계·근골격계질환 등 10대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90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메디클러스터'란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를 중심으로 한 텍사스 클러스터처럼 병원을 중심으로 밀접한 산업 연관을 갖는 신약·의료기기·생명공학(BT) 제품 개발 기업 및 연구소를 연계시키는 집적단지를 말한다.
정부는 이 사업에 민간 기업이 참여할 경우 현물을 포함해 대기업은 30%, 중소기업은 25%를 부담토록 하고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매칭펀드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는 진료 중심의 병원을 연구와 산업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혁신하기 위해 연구소·대학 등에서 획득한 기초연구 성과를 병원이 중심이 돼 임상연구 및 상용화 연구를 하고, 이를 산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질병별로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의료산업 선도병원'을 선정, 오는 2010년까지 집중 육성해 세계 속의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메디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메디클러스터 구축으로 의료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병원 장비 및 연구 인프라를 기업이 활용, 의료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가 이 같은 메디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현재 10대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 사망률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 질환으로 인한 보건의료비 지출이 총 진료비의 76%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에 연구능력 배양 및 산업화 연관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9조원의 상업적 효과와 1조3000억원의 고용창출 효과, 1조2350억원의 기술파급 효과, 15조5000억원의 질병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 절감 효과 등 총 경제적 효과가 27조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6-02-14, 10:3
- Copyrights ⓒ 성인병 뉴스 & cdp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