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미국에서 비만과 당뇨병 진단율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미국 국가보건통계센터(NCHS)가 보고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1997년 19.4%였으나, 2017년 31.4%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진단받은 당뇨병 유병률도 1997년 5.1%에서 2017년 9.5%로 급증했다.
그러나 평생 10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웠고 현재도 매일 또는 며칠씩 피우는 사람으로 규정된 현행 성인 흡연자의 수는 같은 기간에 24.7%에서 14.1%로 감소했다.
NCHS의 보고서에는 비만 및 당뇨병 유병률, 현행 흡연자, HIV 검사, 지난 30일 동안 겪은 심각한 정신 스트레스, 휴양을 취할 일정한 장소가 있는 사람, 건강보험 미가입자 및 가입 형태, 의료 접근도,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 운동, 알코올 섭취, 종합 건강 상태, 개별 요양 필요성, 천식 에피소드 및 진행성 천식 등 15개 평가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는 NCHS 내에 있는 건강 인터뷰 통계 분과의 지니 S. 쉴러 박사팀에 의해서 작성됐다.
NCHS 보고서는 또 연령, 인종, 성별에 따라 개별 평가 항목을 분석했다.
가령 인종별 기준으로 2017년 1월 부터 9월까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들은 히스패닉이 19%, 非히스패닉계 흑인이 9.6%, 非히스패닉계 백인이 6.3%였다.
연령별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20년 동안 보험 미가입 미국인들에서 나타난 가장 극적인 변화는 18세 미만 그룹이었다. 1997년 모든 미국 소아의 9.9%가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반면 2017년에는 그 비율이 3.6%로 떨어졌다.
백인들은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한 번 술을 많이 마셨던 날이 흑인들보다 2배 더 많았다. 그 비율은 非히스패닉 백인의 경우 31.6%였으며, 非히스패닉 흑인은 14.8%, 히스패닉은 22%였다.
非히스패닉 흑인 성인은 HIV 검사를 받거나 받은 비율이 다른 인종보다 높았다(61.1%). 그 다음으로는 히스패닉으로, 47.2%였으며, 非히스패닉 백인이 38.7%였다.
독감백신 투여는 연령에 따라 증가했다. 2017년 3/4분기 시점에서 지난 1년 동안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69%로, 18-49세 연령군(34.8%)보다 2배 더 높았다. 50-64세 중년에서는 44.2%가 예방접종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연령과 성별을 보정했을 때 非히스패닉 백인들은 건강 상태가 탁월하거나 우수하다고 스스로 밝힌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히스패닉이 61.8%, 非히스패닉 흑인이 5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