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회장 허영섭)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장 건설에 착수, 새로운 오창공장 시대를 개막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의 38,300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녹십자 오창공장은 혈액제제 및 유전자재조합제제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라인과 각종 실험실, 통합물류센터를 포함하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신갈공장 생산라인의 확장과 첨단화를 위해 새로이 건설되는 오창공장은 용인 경전철의 신갈구간 도입으로 예정보다 다소 빠른 200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녹십자의 제 1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오창공장이 완공되면 녹십자는 현재 신갈공장이 보유한 40만 리터 규모의 혈장처리 능력에서 진일보, 80만 리터의 혈장분획 처리가 가능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2008년경 임상3상 시험이 완료되는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 PTH,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암제 Greenstatin(그린스타틴) 등 차세대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첨단 ‘유전자재조합제제’ 생산시설까지 보유함으로써 최첨단 Biotech 공장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녹십자는 중부 및 경부고속도로, 청주공항이 인접해 있어 뛰어난 접근 인프라를 갖춘 오창단지의 이점을 십분 활용, 이 곳에 자재와 물류를 아우르는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수출경쟁력과 제품경쟁력을 두루 갖춘 생산과 물류의 전초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출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창공장은 미국 FDA와 유럽 EMEA 기준에 적합한 국제 규격의 cGMP 생산설비를 구축, 이곳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 바로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생산라인의 확대와 첨단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절감에 따른 경쟁력까지 대폭 강화될 오창공장이 향후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이에 따라 지난 12월 3일, 청원군에 위치한 공장부지에서 녹십자 허영섭 회장, 시공사인 녹십자EC의 최인환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오창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이번 공장건설을 통해 혈액제제와 유전자재조합제제 등 Biotech 제품을 생산하게 될 오창공장과, 2008년 전남 화순에 들어서게 될 연간 5천만 도즈 생산규모의 인플루엔자 백신공장 그리고 습포제의 대명사 ‘제놀’ 등 일반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음성공장까지 분야별로 특성화된 전문 생산설비 체제를 가동하게 될 전망이다.
[손용균] 기사입력 2005-12-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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