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로신(tamsulosin)과 나프토피딜(naftopidil)로 치료했을 때 양성 전립선비대증(BPH)과 관련된 방광의 저장증상(storage symptoms)이 비슷한 정도로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에서 나왔다고 로이터헬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탐스로신과 나프토피딜은 모두 알파1-아드레날린수용체 차단제이다. 탐스로신은 알파-1A 수용체에 높은 친화성을 가진 반면, 나프토피딜은 알파-1D 수용체에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
경주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의 이경섭 교수팀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한 8주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하부요로감염증상(LUTS)과 관련된 저장증상을 줄이는 나프토피딜(1일 75mg)과 탐스로신(1일 0.2mg)의 효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에는 10개 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는 Urology 온라인 판 6월 14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총점이 탐스로신(연구 초기 19.1에서 15.1로 감소)과 나프토피딜(연구 초기 16.9에서 13.1로 감소)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했다.
아울러 두 그룹 모두는 평균 야뇨증 횟수와 과민성방광증상점수(OABSS)에서 유의함 감소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 유속과 배뇨후 잔뇨의 증상이 호전됐다.
두 그룹 사이에 통계학상의 비교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탐스로신과 나프토피딜이 치료 8주 후 저장 및 배뇨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있어서 비슷하게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고 결론졌다.
로이터헬스는 이경섭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코멘트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동아ST(Donga ST Pharm Korea, Inc.)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