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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보톡스균주 공개 토론 제안
균주 기원 밝혀 국산 보톡스 제품 추락 막자.
메디톡스는 최근 휴젤 및 대웅제약을 상대로 미용성형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 기원 규명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즉, 보툴렉스(휴젤)나 나보타(대웅제약)의 생산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균주(미생물)를 어디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발견하여 획득했는지, 그 혈청학적 분류와 형태는 무엇인지, 메디톡스를 포함하여 기존에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균주와는 같은지 또는 다른지를 명확하게 규명하자는 제안입니다.

아시다시피 흔히 보톡스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이하 보톡스)는 지금까지 1989년 미국에서 출시된 엘러간사의 보톡스를 필두로 해서 현재는 7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 시술 받으려면 수십만 원이나 들던 것이 메디톡스가 2006년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보톡스 시장을 급격하게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국내에서는 최초였고 세계적으로도 4번째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대한민국의 바이오 산업 기술 수준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였습니다.

그 후 휴젤(2009년)과 대웅제약(2013년)도 자체적으로 보톡스 제품을 개발했다며 시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의 기동민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휴젤이나 대웅제약은 대량 제조된 통조림이나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인 토양에서 고위험 병원체인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를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민관 여러 곳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하였다는 통조림이 어떤 제품인지(제품명, 제조사 등), 어떤 곳의 토양에서 어떻게 발견하였는지, 다른 곳으로 균주가 퍼졌거나 기타 위험은 없는지를 명확히 밝히는 등의 국민안전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휴젤과 대웅제약은 각 사의 균주 기원에 대해 전혀 해명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 두 회사들에 대한 의혹으로 인하여 그런 의혹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메디톡스의 제품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의 보톡스 제품 전체에 ‘싸구려’ 이미지가 낙인 찍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작금의 논란에 대해서 내심 미소 짓는 이들은 외국계 보톡스 제조사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국내 사업자들이 균주의 출처와 관련하여 흙탕물에 빠진 사이 의도치 않게 프리미엄 제품이 되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최초 개발이고, 그 균주를 어디서 얻었는지 대학원 은사님까지 언급하며 설명하고 있는 메디톡스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당사가 제안한 것은 공개적인 방법으로 각 사업들이 가진 균주의 기원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대한민국 보톡스 제품에 대한 불신이 더 이상 깊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또한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국가경쟁력으로 삼고 있고, 보톡스 제품은 해외수출 등 그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만약 균주의 기원에 대한 몇몇 사업자의 불분명한 태도 때문에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첨병격인 보툴리눔 독소 제제 산업이 좌초한다면 한국 바이오산업은 성장동력을 크게 상실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휴젤이나 대웅제약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그래도 식약처의 품목허가 받았으니 제품은 이상 없다’라고 결과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당사가 제안한 공개토론에 성실하게 응함으로써 대한민국 기술과 제품의 독창성, 우수성을 널리 알려 엘러간 등 다국적 회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시피 한 해외시장을 우리나라 제품이 공략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 다시금 강조하는 바입니다.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6-10-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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