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전증을 가진 여성들에서 실데나필 시트레이트(sildenafil citrate) 치료가 위약에 비해 임신 상태를 평균 4일 더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논문은 Obstetrics & Gynecology 온라인 판 7월 7일자에 게재됐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학교의 알베르토 트라파니 박사팀은 “우리의 결과는 또 실데나필 시트레이트 투여가 자궁태반 순환과 태아태반 순환에서 혈류에 대한 저항성을 줄여 산모의 평균 혈압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변화가 태아의 뇌혈관에서 혈류에 대한 저항성을 함께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궁 동맥 혈류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지는 산모 동맥압의 감소는 실데나필이 태반 혈관 불충분이라는 맥락에서 항고혈압제로서 유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단태임신과 자간전증을 가진 여성 100명을 선별하여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8시간마다 경구용 실데나필 시트레이트 50mg이나 위약을 각각 투여했다. 연구 개시 당시 평균 임신령은 실데나필 그룹이 29.1주, 위약 그룹이 20.2주였다.
평균적으로 치료 그룹에 속한 여성들은 위약 그룹에 속한 여성들에 비해서 무작위 배치 후 임신 상태를 4일 더 지속시켰다(각각 평균 14.4일 대비 평균 10.4일).
이차 결과도 치료 그룹에 유리했다. 위약에 비해 자궁과 제대 동맥의 박동지수가 더 큰 비율로 감소했고 무작위 배치 후 첫 24시간 동안 산모 혈압의 감소가 더 컸던 것이다.
또한 위약 그룹에 속한 환자들은 항고혈압제의 추가나 알파-메틸도파의 증량을 보다 자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주산기 이환율, 사망률 또는 부작용의 측면에서 두 그룹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태아에 대한 이점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일찍 약제를 시작하는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전의 한 여구는 실데나필 치료가 산모의 혈압을 감소시켰으나 임신 기간에 대해서는 어떠한 효과도 없었음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