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노화, 희귀·난치질환 등 국가·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5개 전문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생명연은 안정적인 연구환경 아래에서 하나의 목표 해결을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문연구단 체제를 도입, 글로벌 선도연구그룹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연구단 출범 배경으로 그동안 시행돼온 연구과제중심(PBS) 제도 아래에서는 안정적인 인건비 지원이 어렵고, 연구자들이 다수의 소규모 연구과제를 수행해 연구역량이 분산되는 한계점이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생명연은 전문연구단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연구원의 연간 주요사업 연구비의 20%(2018년까지 총 200억원)를 지원하고, 수탁사업 참여를 제한해 연구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사업으로 인건비의 80%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전문연구단은 근골격노화제어연구단(단장 권기선), 유전체맞춤의료연구단(단장 김선영), 위해요소감지BNT연구단(단장 신용범), 항암물질연구단(단장 안종석), 희귀난치성장애연구단(단장 김남순) 등이다.
생명연은 앞으로 이 조직을 국가·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핵심연구기관(Center of Excellence)'으로 집중 육성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성과평가를 통해 연구목표 달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전문연구단 중심으로 연구의 수월성을 확보하고 고유임무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전문연구단 체제를 시작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사회적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