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지난 5일 조현병을 가진 성인을 치료하는 서방형 주사제로 아리스타다(Aristada, 성분명 aripiprazole lauroxil)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리스타다는 의료전문가에 의해 4주 내지 6주 간격으로 주사를 이용해서 팔이나 엉덩이에 투여된다.
조현병은 장애를 초래할 정도의 만성 중증 뇌장애로, 미국인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전형적으로 증상이 30세 미만의 성인에서 처음 관찰되는데, △환청을 듣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읽거나 자신의 생각을 조정한다고 믿고 △남을 의심하거나 은둔하는 것 등이 증상에 포함된다.
미국 FDA 관계자는 “조현병을 치료하는 장기작용성 약물은 환자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옵션과 용량 형태를 가지는 것이 환자의 요구에 맞도록 치료계획을 재단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리스타다의 유효성은 622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12주 임상시험에서 일부 입증됐다. 경구용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로 안정화됐던 급성 조현병을 가진 참여자들에서 아리스타다는 위약에 비해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아리스타다 및 기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들은 치매 관련 정신병을 가진 노인 환자들에서 행동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이런 약물들을 허가외적으로 사용할 때 사망 위험이 증가함을 의료전문가들에게 알려주는 박스형 경고문을 갖추고 있다. 이런 계통에 속한 어떠한 약물도 치매 관련 정신병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된 바 없다.
아리스타다는 약물의 사용과 위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설명하는 환자용 투약지침(Medication Guide)과 함께 조제돼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아리스타다를 투여한 환자들이 보고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정좌불능증(akathisia)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