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성 포스포리파제A2(sPLA2)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을 임상시험한 대규모 제3상 연구가 관상동맥심질환 환자에서 심혈관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그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지금까지 Stabilization of Atherosclerotic Plaque by Initiation of Darapladib Therapy (STABILITY)라는 연구를 통해서 1만5,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sPLA2억제제 다라플라딥(darapladib)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 시험은 끝까지 다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이번 시험의 가장 중요한 결과를 발표하고, 다라플라딥이 위약을 투여한 환자와 비교할 때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인 뇌졸중을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2008년에도 다라플라딥은 Integrated Biomarkers and Imaging Stud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혈관내 초음파 연구에서 플라크 안정성의 평가척도를 개선시킬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안세라 파마수티컬즈社가 같은 종류의 약물인 sPLA2억제제 바레스플라딥(varespladib)에 대한 제3상 시험을 중단했다. 스타틴 치료의 배경으로 치료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이점을 보여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이번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그룹과 이차 엔드포인트를 포함한 데이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약물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Stabilization of Plaques Using Darapladib—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52 (SOLID-TIMI 52) 연구의 데이터를 기다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