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88.5%에 달한 가운데 10명 중 9명 이상이 이 제도에 대해 추천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3∼31일까지 외부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만족도·인식도 조사와 대(對)국민 의견수렴 결과를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선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보호자 938명가운데 8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에 비해 1.6%p 향상된 것으로 제도시행 5년을 맞는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서비스 이용 후 보호자의 부양부담 감소에 대해 92.7%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제도 추천의향은 91.9%로 10명 중 9명 이상이 제도에 대한 추천 의향을 갖고 있었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장기요양제도 시행으로 노인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과 함께 경제·사회활동 증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 이용 후 노인의 78.3%가 건강이 호전됐고, 75.7%는 요양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서비스 이용 후 보호자의 92.7%가 부양부담이 줄었고, 92.0%는 자녀양육, 가족생활, 취미생활, 친구와의 만남 등 사회적 활동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6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의견수렴 조사 결과, 최우선 제도개선 요구사항은 '장기요양 인정등급 확대'가 24.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치매노인 등급판정기준 완화 19.1% △노인성 질환 인정범위 확대 11.9% △요양보호사 자격기준 강화 및 자질 향상 11.8% 순(順)이었다.
아울러 장기요양보험제도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본인부담이 너무 크다'는 응답이 15.6%로 가장 많았으며, '요양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12.7%), '요양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요양운영실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한 만족도 조사와 대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개선 요구사항을 적극 추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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