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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C형간염 2차 검사 촉구
HCV RNA 검사 안하면 바이러스 잠복 몰라
C형간염바이러스(HCV) 항체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 환자들은 간암의 주요 원인인 HCV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제2차 혈액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7일 밝혔다.

이러한 추적 검사 과정이 없기 때문에 HCV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4명 중 3명꼴로 그 사실을 알지 못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완치 항바이러스요법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CDC는 주장했다.

HCV에 대한 항체검사는 어떤 사람이 HCV에 감염됐었는지 여부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그 바이러스가 제거됐는지 여부를 드러내지는 못한다. HCV 감염자의 20% 정도는 그 바이러스를 여전히 잠복한 상태로 보유하게 된다.

의사들은 HCV RNA 검사를 지시함으로써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온라인판 5월 7일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HCV항체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 사람 21만7,755명 중 50.8%만이 추적 RNA 검사를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는 또 1945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베이비붐 세대)에 대해서 HCV검사를 해야 한다고 지난해 8월 밝힌 CDC의 권고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CDC가 이번에 연구한 8개 의료기관에서 현재 HCV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모든 사람 중 67.2%가 베이비붐 세대에 속했다. 또한 이 연령군은 HCV에 감염된 사람 사이에서 발생한 사망 건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CDC에서 간염바이러스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존 워드 박사는 “C형간염은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많은 미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워드 박사는 “현재 감염돼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는 것은 효과적인 신약들이 과거보다 HCV 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치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위험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DC는 미국의 경우 약 300만 명의 성인이 HCV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 감염자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간손상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간암은 미국에서 암 관련 사망 중 가장 급증하는 암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HCV로 인해서 매년 사망하는 사람은 1만5,000명이다. 10년 전에 비하면 그 수치가 2배 가량 늘었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3-05-09,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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