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커피를 마시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이 연구는 규칙적으로 녹차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이런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졸중 위험이 약 20% 더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의 요시히로 고쿠보 박사는 “이것은 뇌졸중 위험에 대한 녹차 및 커피의 종합적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Stroke 온라인판 3월 14일자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는 처음에 심혈관질환이나 암이 없었던 45-65세 연령의 일본인 8만2,369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평균 13년 동안 추적관찰을 받았다. 고쿠보 박사는 “녹차와 커피 섭취는 연구 개시 당시 작성한 자가기입식 식품섭취 빈도 설문지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1백만 인년(person-years) 이상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3,425례의 뇌졸중(뇌경색 1,964례, 뇌출혈 1001례, 지주막하출혈 460례)과 910례의 관상동맥심질환 사고(명확한 심근경색 489례, 급성심장사 8례)를 확인했다.
다변량 분석에서 커피와 녹차의 섭취가 많으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매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뇌졸중의 위험이 20% 낮았다.
녹차를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매일 하루에 2-3잔의 녹차를 마신 사람은 모든 뇌졸중의 위험이 14% 낮았고, 4잔 이상 마신 사람은 20% 낮았다.
커피나 녹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커피를 매일 하루에 1잔 이상 마신 경우는 뇌출혈 위험 감소가 17%였으며, 녹차를 매일 2잔 가량 마신 경우는 뇌출혈 위험 감소가 23%였다.
커피 및 녹차 섭취와 관상동맥심질환 사이에는 다른 연구들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영국 리즈대학교 식품영양대학 영양역학과의 빅토리아 J. 벌리 박사는 이 연구가 “아주 흥미롭다”고 말했다.
벌리 박사는 “고섬유 식품인 이 특별한 음료들은 항염증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도정 안한 곡물과 과일, 채소, 그리고 이런 음료들은 모두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이런 성분이 고혈압이나 포도당 항상성, 지질대사 등 심혈관질환 위험의 마커에 대해서 잠재적으로 효과를 가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