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원부국·개발도상국의 병원 시장을 선점하고 한국형 의료진출 성공모델 조기발굴을 위해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수행할 위탁기관 공개모집에 나섰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성장동력인 의료서비스 진출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병원진출 프로젝트 발굴 및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전담 수행하는 위탁기관을 이 달 28일까지 공모키로 했다.
복지부는 특히, '병원서비스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결과를 향후 진출국 내(內) 후발 의료기관 진출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공모대상은 비영리기관으로 최근 3년간 정부의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 분야의 사업수행실적이 있어야 하며, 사업자 선정일로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소요예산은 총 19억2000만원 정도이다.
세부사업과제는 △심화 프로젝트에 대한 맞춤형 지원(Intensive Project)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사업(시장개척) 등 2개 분야이다. 이 가운데 '심화프로젝트 지원사업(전략기획 후속사업)'은 한국형 의료진출 성공모델(Pilot case) 조기발굴을 위해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발, 진출병원의 현지화 및 운영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한국의료해외진출 활성화 전략기획사업에 참여한 9개 의료기관<강동경희대병원(우즈벡), 세종병원(카작), 연세의료원(몽골), 서울의과학연구소(몽골), 서울대병원(UAE), JK성형외과(베트남), 서울메디컬클리닉(베트남), 원주성지병원(중국), 좋은강안병원(중국)>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복지부는 이들 지원기관 중에서 3개 내외를 선정할 방침이다.
3개내외 기관에 대해 총 사업추진비 규모에 따라 최소 1억원～3억원 범위 내에서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할 계획이다. 총 8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사업(시장개척)' 과제는 신규시장에의 의료서비스 진출 수요 발굴과 민간의료기관 등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모멘텀 제공 및 초기 Risk 부담을 완화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으며, 특히 후발 의료기관 진출의 Flatform 역할 수행과 동시에 연관산업 진출의 허브(hub)가 될 수 있는 선도적 의료기관 발굴 채널화에 두고 있다.
지원대상은 의료기관, 의대, 의료기관 해외진출 전문회사, 의료인력 양성기관, 관련협회 등이며, 의료기관의 경우 신규진출(해외 메디컬 프로젝트를 수주했거나 개별병원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계획중인 경우) 예정이거나 기(旣)진출한 기관의 경우 사업확장(현재 진출해있는 의료기관을 확장 또는 이전하거나 타 지역에 확대개원 계획을 갖고 있는 기관) 등의 계획이 수립된 기관으로 △'의료법'에 의한 의원급 및 병원급 의료기관 △의료법에 의해 설립된 의료법인 △의료법에 의해 의료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해외에서 현지법에 근거해 의료기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법인(단, 법인 대표자가 한국인인 경우에 한함) 중 하나를 총족해야 한다.
또 '의료인력전문양성기관'은 국내에서 정식 인가된 의대, 보건대학원 또는 의료인력 전문양성기관으로서 유사실적(의료전문가교육)이 증빙가능한 기관이어야 하며, '의료기관 해외진출 전문기관'은 병원수출사업 지원 목적으로 설립됐거나 또는 해외 유사사업 경험이 있는 금융·건설·IT 등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 컨설팅 수행 등이 가능한 기관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총 10억원 정도가 투입(정부지원비용 대비 자체 매칭비용 20% 이상 충족)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달 28일 오후 6시까지 보건산업정책과로 위탁사업 신청 공문, 신청서 및 구비서류 등을 마련해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