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최근 동절기 호흡기바이러스인 'RS바이러스'의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을철 감기바이러스' 유행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이하 질본)는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고, 국내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서도 RS바이러스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여 주의를 당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질본이 운영 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KINRESS)'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38주부터 41주(2012.9.16∼10.13)에 RSV의 검출률이 각각 7.2%와 6.5%, 10.3%, 6.4%로 나타나 기복이 있으나 점차 증가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해 RSV 발생동향(41주 유행 시작)에 비춰볼 때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4주간(2012.9.16∼10.13) 검출된 호흡기바이러스의 7.2%(57건/794건)가 RSV이었으며, RSV가 검출된 환자의 94.7%(54명/57명)는 5세 이하의 영유아였고 이들 연령의 유아들이 고위험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는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는 약 57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질본 관계자는 "KINRESS를 통해 대표적인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인 RSV의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며, "환절기 영유아들의 건강관리 철저를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