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수해지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과 복구작업 참여자, 기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염병 및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및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수해지역의 경우,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예방을 위해 △손씻기 실천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보관하지 않을 것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말 것 등을 권고한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모기로 인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 철저히 실천할 것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실내 살충제 적절히 사용할 것 △집 주변 고인물 제거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 △침수지역에서 벼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 복구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본은 아울러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을 것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고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을 것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환자는 전염기간(약 2주간) 동안,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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