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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 HPV 검사 런칭
고위험군 14종 선별 가능…의료계 “亞 여성 검진 가이드라인 마련” 피력

한국로슈진단이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14종을 선별해 낼 수 있는 HPV 검사를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자궁경부암은 99%이상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주요 원인으로 그 중 14종이 고위험군 유전자형이며 그중에서도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에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특별한 증상이 없고, 대부분 암이 진행된 이후 증상이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조기검진이 중요하지만 현재 1차 검사로는 60년 전 개발된 육안 세포진검사(Pap smear)가 행해지고 있어 정확한 판독이 어려움이 많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최신 진단기법은 고위험군 HPV 유전자에 대한 DNA 검사로 이는 인체 내의 HPV를 검출해 검사자의 주관적 해석 개입을 배재하는 방식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제 5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감염 종양학회(AOGIN, Asia Oceania Research Organization on Genital Infections and Neoplasia)는 아시아의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아시아 여성에게 적합한 검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해 HPV 검사 확대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올해 3월 열린 미국 콜포스코피자궁경부병리학회(ASCCP)도 10년만에 자궁경부암 검진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고 30~65세 여성의 경우는 3년마다 세포진 단독, 혹은 5년마다 세포진 및 HPV 검사를 동시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은 아시아 국가에서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여성암이지만 효과적인 선별 검사 및 예방 프로그램이 없어 2025년에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로슈진단은 HPV 검사법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얻은 ‘cobas 4800 HPV 검사’를 한국에 도입해 조기진단에 따른 예방 효과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립암센터와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여성들에게 1년에 한 번 세포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AOGIN 회장을 역임한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30세 이상의 여성들은 HPV DNA 검사, 특히 16번과 18번 유전자형 검사가 세포진 검사와 함께 병행돼야 자궁 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에서 HPV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로슈진단의 cobas 4800 HPV 검사는 현재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를 끝내고 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2-07-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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