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5개 대학 500개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한 BK(두뇌한국)21사업 종합평가가 오는 14일부터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진행된 2단계 BK21사업 전체 성과에 대한 종합 평가를 오는 6월 7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는 총 79개 패널의 363명의 평가위원이 각 사업단으로부터 받은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진행된다.
특히, 사업단(팀)간 종합결과보고서를 BK21사업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해 평가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한다. 또 전국 주요 대학 전임교원과 출연연구소의 연구원 8만여명 중 연구실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363명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한다.
종합평가는 각 사업단(팀)에서 지난 2006년 1월 사업공고 당시 제시한 교육·연구·특성화·산학협력 등 부문별 주요 사업 목표 대비 달성도를 주로 평가하게 된다. 평가 세부항목은 각 학문분야별 전문가 및 사업단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됐다.
평가 결과는 평가위원 서면평가가 끝나면 7~8월에 사업단별 이의신청을 받은 뒤 8월 BK21 사업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 확정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성과가 우수한 사업단(팀) 25개 내외, 우수 참여인력 10명 내외를 선발해 오는 10월 우수성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교과부 장관 및 연구재단 이사장 표창(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뇌한국21(Brain Korea 21, BK21): 21세기의 두뇌 한국을 뜻하는 단어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력을 중점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학체제를 고쳐 고질적인 입시경쟁을 완화하겠다는 청사진 BK21을 지난 1999년 내놓았다. 그 동안 관행화된 나눠먹기식의 지원으로는 국제적 경쟁력은 고사하고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밖에 될 수 없어 어느 정도 여건을 갖춘 대학과 학문 분야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학문분야로는 정보기술, 생명, 기계, 디자인, 한의학, 영상 등이 선정됐다. 지원 대상 학교는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선정되는 대학이다. 지원 대상 인력은 교수가 아닌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 이들의 연구능력 향상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총 1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2조300억원을 지원할 2단계 BK21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