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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港 폐암환자 90% '흡연이 원인'
싱가포르 폐암 환자의 90%가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싱가포르 암 전문가가 밝혔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암연구소 고문 로버트 림 박사는 흡연을 통해 폐암에 걸린 사람이 전체 폐암 환자 10명 중 9명 꼴이며 이 중 20∼30%는 간접 흡연자라고 말했다.
그는 골초 남편을 둔 주부나 아직 흡연이 허용되고 있는 대중 주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손꼽히는 간접 흡연 희생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공식 암환자 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18명이 매주 폐암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나 암 가운데 가장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1998∼2002년 싱가포르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4천700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 4명 중 1명 꼴이었고 폐암 사망자 4명 중 3명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계 주민이 인도계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4배나 높았고 말레이계는 중국계 보다는 낮았으나 인도계 주민보다는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계 남성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중국의 상하이(上海)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보다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 30대 골초들 중에서도 폐암 환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60세가 넘은 사람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에서 폐암이 가장 치사율이 높은 암으로 꼽히긴 했지만 사망률은 지난 20년 새 남성 10만 명당 56명에서 41명으로 낮아졌다.이는 남성 흡연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싱가포르 건강증진협회는 설명했다.
(방콕=연합뉴스)sungboo@yna.co.kr
[손용균]
기사입력 2004-12-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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