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기 공시기업(2010년 기준 104개)의 연구개발비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04개 공시 기업 중 연구개발비 지출 상위 20개 업체가 전체 연구비의 69.4%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21개에 불과해 투자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104개 공시기업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공시기업 연구개발비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769억 원이던 연구개발비 총액은 2010년 1423억 원으로 늘어 연평균 16.6%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6년 8억2000만 원이었던 기간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13억9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메디슨으로 2010년 271억 원을 비롯해 2006년 이후 총 1212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5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11.8%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렌텍으로 47.9%, 2위는 바이오넷 27.2%, 3위는 엠아이텍으로 21.4%로 나타났다.
104개 공시기업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는 평균 4.48%로 국내 전체 제조업 평균 2.8%보다 1.5배 높았지만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 6.18%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를 넘는 기업은 총 21개로 5년 평균 13.3% 수준이었다.
3% 이상 10% 미만 기업 31개와, 3% 미만 기업 52개는 각각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평균 5.4%와 0.6%에 머물러 상위기업군과 하위기업군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상위기업군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원가율이 다른 기업군보다 우수하며 개선폭도 뚜렷하게 나타나 연구개발비 규모와 경영성과가 연계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진흥원은 또, MRI・CT 등 고가 장비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정책 마련 및 지속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2-04-1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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