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그룹의 전 CEO이자 현 이사회 회장인 프란츠 휴머 회장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휴머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 내 두 법인체인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를 방문했으며 특히 양사의 직원들과 각각 직접 대화의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휴머 회장은 격변하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맞는 개별화 전략이 필요하며,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이나 저성장세의 미국과 달리 고성장 지역인 아시아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추구가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역동적인 한국 시장과 정열적인 한국인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많은 경쟁 기업들이 헬스케어 외의 다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과 달리 로슈그룹은 지속적으로 제약과 진단의 핵심 사업에만 초점을 맞춰 맞춤의료를 실현함으로써 인류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R&D 투자에 의한 끊임없는 혁신과 제약과 진단사업의 공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5~10년 내에 현재의 중국과 일본의 R&D 센터 이외에 추가로 아시아에도 R&D 센터 건립 계획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직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로슈의 미래 전망에 대해 현금 보유율, 신용평가, 영업 이익률, 주당 순이익등 모든 회계지표에서 로슈는 뛰어난 지표를 보이고 있고 제품 파이프라인 역시 우수하므로 로슈의 장래는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또한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사람에 대한 믿음의 리더십이 성공으로 이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적이고 상호 의견을 존중하며 개방된 로슈의 기업 문화를 다음 세대의 경영진에게 잘 전수하는 것을 회장으로서의 큰 과제 중 하나”라고 꼽았다.
휴머 회장은1998년부터 10년간 로슈의 CEO를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로슈그룹 이사회 회장으로 재직 중으로 비타민과 향료, OTC 사업 등을 정리하고 맞춤의료를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 제약과 진단 두 사업에만 집중하는 현재의 사업구조 전환을 이끈 인물이다.
백 현아 기자
luvsoul@gmail.com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2-03-27, 14:8
- Copyrights ⓒ 성인병 뉴스 & cdp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