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등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DRG) 확대와 관련해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7개 질병군(맹장·탈장·치질·백내장·편도·제왕절개·자궁부속기수술을 위해 입원한 환자) DRG 확대 시행과 관련, 지난 15일부터 각 의사단체와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DRG 설계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 달 15일 이비인후과학회 및 개원의협의회를 시작으로, 16일에는 안과의사회, 17일 외과개원의협의회와 열어 의사단체의 의견을 듣는 중이다. 또한 21일에는 산부인과학회와 그 이후에는 지역의사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평원 포괄수가관리실 관계자는 "DRG에 대한 의료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올 1월부터 각 의사단체와 만나고 있다"며,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포괄수가제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과별 의료현장에 애로사항들은 다양하지만 큰 틀에서 건강보험수가현실화, 합리적인 환자분류체계 정비, 건보수가 조정기전 마련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DRG 발전방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병·의원급, 내년 7월부터는 종합병원급 이상 전체 의료기관에 7개 질병군 DRG가 의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