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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파장으로 피부미백·상처치유 가능 |
저전력과 고효율이 장점이던 LED가 피부치료 영역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이는 산업교육연구소가 지난 17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확인됐다.
빛 파장들은 몸에 작용하는 반응이 다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이 생성되는 것이 한 예다. 그러나 기존에 치료로 사용됐던 광원들은 사용할 수 있는 파장이 제한적이고 열이 많이 발생하거나 치료면적이 좁다는 단점이 있었다.
LED는 다른 광원과 달리 파장이 다양하고 정확한 조절이 가능하다. 파장은 길이에 따라 짧을수록 얕게, 길수록 깊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이용해 미백, 여드름, 잔주름 완화 그리고 심지어는 상처 치유 등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여기에 파장별로 몸에 작용하는 기전이 다르다는 점을 적용하면 치료기로서 기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여드름 치료의 경우 415nm파장을 쏘이면 몸에 있는 Porphyrins가 흡수해 Singlet Oxygen을 만들고 이것이 여드름을 만드는 박테리아를 파괴하게 된다.
650nm는 대표적인 염증 성분인 사이토카인 TNF-alpha 농도를 감소시키고 670nm은 대식세포 활동을 촉진시켜 상처를 빨리 낫게 만든다. 국내 제조업체인 루트로닉과 캠브릿지 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상처가 최대 40%가량 빠르게 아물었다.
또 530nm는 하이드로 퀴논(Hydro-quinon)과 프락토제(Fructose) 등 광활성제와 결합해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고 포르피린, 벤조피린, 테사피린 등과 결합한 530nm~730nm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 주름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LED 치료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영국 여드름 치료기 Omni-Lux는 제품은 작년 매출 85억원을 올렸고 이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서는 2010년까지 국내 연구진 임상 등 연구가 부족했으나 최근에는 동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루트로닉, 아모레퍼시픽 등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중 중앙대학교 김범준 교수가 연구한 LED를 통한 아토피 치료는 구랍 12월 언론을 통해 보도돼기도 했다.
한편 치료뿐 아니라 진단과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병균 등이 특정 파장 LED를 쐬면 형광효과를 내는 점에 착안해 바이러스 스캐너를 연구 중이다. 한의학에서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진단을 객관·표준화 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상지대학교 남동현 교수는 설태를 측정하는 설진기를 개발해 곧 특허출원을 할 예정이다. 다른 광원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다양한 파장을 지닌 LED를 통해 혀모양 구분, 설태부분 추출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직 단점도 있다. ETRI 윤두협 연구원은 “출력이 가장 큰 문제”라며 “최근 연구용역을 받은 한 피부미용제품은 사용시간이 40분에 달해 이용자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현재 LED 출력은 약 200mW 수준으로 위해기준인 250mW를 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용시간이 길어 환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LED가 신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점이다. 암이나 일부 피부질환 등 연구가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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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2-01-18, 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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