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회장 신형근)가 의약품 슈퍼판매와 관련하여 대한약사회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내용을 공개할것을 요구했다.
건약은 25일 전국 회원약사 333명의 서명을 받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한약사회와 복지부간 논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회원들과의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건약은 "복지부와 전향적 협의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래 약사사회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대혼란에 빠졌다"라며 "처음에는 그저 시간끌기용으로 포장하던 협의가 실제로는 복지부와의 밀실 협상을 통해 6품목이니 30품목이니 하는 의약품을 약국 밖으로 빼돌리기 위한 술수였음이 명명백백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이 시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회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의약품의 가지 수가 아니라 의약품이 약사의 손을 벗어나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전문가의 손에 맡겨진다는 것임에도 대약 집행부는 최소한의 손해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한약사회가 개최하는 26일 임시총회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약은 "평일에는 대의원들의 참석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안건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임시대의원 총회를 연다"며 "이같은 총회 개최는 구체적인 안건도 밝히지 않은 채 대약집행부에게 포괄적 권한을 위임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건약은 이번 대의원 총회가 민초 약사들의 민의를 거스리는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밀실협상 중단, 민초약사들과 소통 ▲전향적 협의이유인 복지부와 논의내용 공개 ▲복지부와의 약사법 개정 논의 즉각 중단 ▲ 대의원 총회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정당화시키는 안건 채택 반대 ▲현 집행부에 포괄적인 위임권한 부여 반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