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대표자와 상임이사 선임에 이어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적정사용 정보개발 등 사업을 위해 35억원의 예산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설립위원회는 최근 제5차 회의를 갖고, 의약품안전관리원 대표자로 이진호 설립위원회 위원장을 결정했다.
비상임이사로는 이재호 의사협회 의무이사, 이진호 동국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김영식 대한약사회 약국·재무이사, 김연판 한국제약협회 부회장,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 전순덕 식약청 고문(변호사), 장병원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등을 선임했다. 감사에는 조정민 법무부 상법개정위원(변호사)를 임명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우선 의약품 부작용 보고 등 안전성 정보수집과 분석을 설정하고, 부작용 보고자료의 질 향상 방안 강구, 의약품 재심사 업무를 통한 신약 등 시판 후 조사기능 수행, 국제 약물감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정했다.
또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개발을 위해 치료중복 또는 치료용량, 기간주의 등 700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미국 등 제약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약물 알레르기, 약물용량 및 치료기간 등 정보개발 방법을 연구키로 했다.
약화사고의 인과관계 조사와 규명을 위한 사업으로는 약화사고 발생신고 전문상담제를 운영하고, 인과관계 조사업무의 선진기법 도입, 약화사고 인과관계 조사 사례집 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의약품안전관리원 정보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으며 올해 예산으로 인건비, 관리운영비, 사업비 등을 포함 34억9,000만원(국고 출연금)을 책정했다.
한편, 의약품안전관리원 초대원장으로는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박병주 교수와 전남의대 알레르기내과 고영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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