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의료기기 업체에 이어 또 한번 인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추이가 주목된다. 메디슨 이후 벌써 세 번째다.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초음파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의 포터블 초음파 의료기기 특화 업체인 S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특화 초음파업체 인수 시도는 이미 인수한 메디슨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 선두권 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이 회사는 포터블 초음파 개발ㆍ생산 전문 업체로 R&D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등 기술력 면에서는 해당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 항공우주국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군사용 초음파 및 항공우주용 초음파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주축을 이뤄 설립했으며 걸프전에 사용된 군사용 초음파기기를 생산하는 등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VX Works라는 항공용 OS를 적용해 부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충격이 많이 가해지는 포터블 초음파의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1m 낙하 시험(Drop Test)에서도 손상이 없는 프로브를 개발,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등을 중심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음파기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디슨을 인수한 삼성이 선두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인수설에 설득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심장질환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미국 넥서스를 인수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추가 인수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조재문 연구위원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몇 인수 대상 업체와 접촉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틈새시장 기술을 가진 소형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목표는 X-ray와 MRI, 초음파 장비 부문에서 1등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영상 진단장비인 ‘포터블 X-ray 디텍터’ 양산체제를 가동하며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해 인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S사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인수설과 관련해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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