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06~2010년)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4387억원에서 6860억원으로 1.5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는 24만370원에서 31만1986원으로 1.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스크 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182만5000명에서 2010년 219만9000명으로 최근 5년간 1.2배 늘었고,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같은 기간동안 3849명에서 4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5년간 '디스크 질환' 진료비는 4387억원에서 6860억원으로 1.56배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4만370원에서 31만1986원으로 1.3배 늘었다.
작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진료환자수는 50대가 55만5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여자가 34만7130을 차지했다. 40대 이상 60대 이하의 진료환자는 142만782명에 달해 전체 진료환자수의 64.6%를 점유했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환자수의 증가비는 70대가 1.41, 80대 이상이 1.53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진료비도 70대 이상 환자에서 급증한 가운데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비 증가비는 70대가 1.81, 80대 이상이 2.14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50대 또한 2006년 대비 2010년 진료비 증가비가 1.72로 나타나 2006년에 비해 진료비가 크게 증가했다.
'디스크 질환'의 최근 5년간 진료환자수와 진료비는 각각 1.20배와 1.56배 증가으며 이 중 입원에서의 증가율이 각각 1.87배와 2.49배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디스크 질환'을 상세 질병 분류별로 진료환자수 및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의 2006년 진료환자수가 53만4279명에서 2010년 69만8410명으로 1.31배 늘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는 같은 기간 1127명에서 1428명으로 1.27배 증가했다. 진료환자수 및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많았다.
'기타추간판장애(허리디스크)'의 진료환자수는 같은 기간 동안 136만4895명에서 160만9926명으로 1.18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는 2879명에서 3292명으로 대비 1.14배 늘었다.
'상세 질병 분류별 진료비 및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는 '경추간판장애'의 경우, 2006년 진료비가 986억원이었던 것이 2010년 1663억원으로 1.69배 급증했고, 1인당 진료비는 18만4489원에서 23만8011원으로 1.29배 증가했다.
'기타추간판장애'의 진료비는 같은 기간동안 진 3401억원에서 5198억원으로 1.53배 증가했고,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는 24만9175원에서 32만2838원으로 1.30배 늘었다.
디스크 질환은 중심부인 수핵과 외곽부인 섬유륜으로 구성된 추간판(디스크)이 탄력을 잃고 갈라지면서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터져나간 상태로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로 나뉜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가 오면 관절이 빨리 상하 면서 만성디스크가 발생한다.
전문의들은 디스크의 원인으로 좋지 않은 자세, 비만, 흡연 등을 꼽는다. 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융 교수는 "목디스크의 경우 30분에서 1시간마다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고, 잘 때는 낮고 말랑한 베개를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