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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절주 등 최근 3년간 개선 안돼
복지부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분석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에게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과 동반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질환은 고혈압 2.5배, 당뇨병 2.0배, 고콜레스테롤혈증 2.3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 2.2배, 고중성지방혈증 2.4배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기에 적정체중을 유지함으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의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로, 남성은 30-40대(30대 42.3%, 40대 41.2%)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60대 43.3%, 70대 34.4%)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에너지섭취량은 높고 신체활동은 낮은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0-40대 남성의 경우, 에너지섭취량은 영양섭취기준에 비해 높고(112.2%, 105.6%)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23.6%, 23.0%)이 낮았으며, 60-70대 여성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18.9%, 13.3%)도 낮았다.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는 남성의 경우 최근에도('08~'10년) 과거 10년간('98~'07년)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금연, 절주, 신체활동,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최근 3년간('08~'10년)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과거 10년간('98년 66.3%→'07년 45.0%)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최근 3년간('08년 47.7%→'09년 46.9%→'10년 48.3%)은 정체상태를 보였다.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은 증가('08년 74.6%→'09년 75.7%→'10년 77.8%)하고, 여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08년 44.9%→'09년 43.3%→'10년 43.3%)을 유지하고 있다.
중등도 이상(중등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성('08년 27.5%→'09년 28.4%→'10년 25.4%)과 여성('08년 24.2%→'09년 24.1%→'10년 19.4%)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권장기준치의 3배가 넘고('08년 379.4%→'09년 383.4%→'10년 398.4%), 여성의 경우는 2배가 넘으며('08년 275.6%→'09년 272.3%→'10년 285.5%),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발표회'를 연다. 첫째 날(14일)에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관련된 조사결과가 발표되고, 분야별 주요정책이 소개된다. 둘째 날(15일)에는 '비만'을 주제로 국내외 현황과 관련 정책 및 연구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만성질환 및 구강건강, 식품 및 영양소 섭취와 관련된 결과가 발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201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연, 절주, 운동, 구강건강 등 건강생활실천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보건소를 중심으로 교육․홍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의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생애주기별 식생활 지침 보급,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 유치원․학교 등에 건강체조 보급 등 비만예방 교육·캠페인과 자살예방(정신보건센터), 알콜중독자 치유(알콜상담 센터) 등 정신건강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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