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은 1일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을 위한 고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그동안 제약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외침을 외면해온 이명박 정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화학연맹과 제약노동자는 성명을 통해 약가제도 개편으로 인해 발생할 제약업계의 몰락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에 대해 대책을 요구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에게 노동자의 생존권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업적을 내세우기 위한 한미FTA만 존재할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맹은 "이명박 정권은 10.26 보궐 선거의 민심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재보궐 선거가 끝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미FTA 국회 통과를 지시하고, 제약업계의 모든 노동자가 반대하는 약가고시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또 제약협회를 비롯한 제약사용자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가제도 개편이후 제약협회와 사용자가 처음으로 꺼낸 이야기가 정리해고였다"며 "정부의 약가인하를 빌미로 정리해고를 획책하거나 리베이트 등 부도덕하고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면 더 이상 노사관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연맹과 제약노동자들은 11월4일 국회앞에서 `한미FTA반대! 약가인하저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제약노동자 고용안정 쟁취와 의약주권 사수를 위해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