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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두의원 슈퍼판매 찬반 설전
복지위 국감서 원희목 손숙미 엇갈린 주장


한나라당 내에서도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와 관련 국감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식약청 종합감사에서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의약품 안전성을 강조하며 슈퍼판매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인 반면, 같은당 손숙미 의원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두 의원은 설전을 벌였다.

이날 원 의원은 타이레놀이 포함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위험성을 예로 들며 약국 외 판매 재검토를 촉구했다.

원 의원에 따르면 미국 22개 전문메디컬센터의 연구결과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급성 간손상' 원인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따른 발병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48%는 우발적인 과다복용에 의해 발생했다. 또한 200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연간 1600건의 급성 간손상이 발생했고,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관련 급성 간손상이 가장 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FDA 자료에는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아세트아미노펜 과다복용으로 연간 응급실 방문 건수가 5만6000건이며, 입원은 2만6000건, 사망은 458건이 발생했다고 적시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타이레놀의 슈퍼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영국 역시 지난 89년부터 91까지 3년간 타이레놀 복용으로 400명이 사망했다.

반면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불허하는 프랑스는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3년간 타이레놀 사고 사망자가 18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에서는 타이레놀 약화사고가 지난 5년 반 동안 1562건이 나타났지만,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원 의원은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할 경우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특히 "국내는 종합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용량이 80mg부터 650mg까지 다량 포함돼 있다"며 "이는 일본과 영국의 용량제한 조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손 의원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지 않은 국가는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밖에 없다"며 "이는 슈퍼판매를 허용한 국가 대부분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기본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내 부작용 보고건수도 판매량 대비 0.0001%에 지나지 않은데다 부작용 역시 폐렴, 탈모 등 가벼운 증상"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더구나 미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또는 사망자 수에도 허수가 있다고 소개했다. 손 의원은 "미국의 사례는 일반약뿐만 아니라 처방약도 포함돼 있으며, 의도적으로 과다복용해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일본이 2009년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슈퍼판매를 허용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며 이후 약화사고가 더 발생했는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1-10-10,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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