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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임 지식도 인터넷에 의존?
피임 정보 얻는 경로, 1순위 ‘인터넷’, 2순위 ‘친구’
2011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바이엘 헬스케어가 후원하고 10개의 국제 NGO 단체가 함께한 ‘피임: 바로 알기’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젊은 성인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피임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인 이유로 ‘피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역시 아시아 지역의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한국이 그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201명을 포함, 아시아 9개국의 20~35세 남녀 총 1,804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65%가 웹사이트나 블로그, 까페 등의 인터넷을 통해 피임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피임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경로에 관한 응답으로 1위가 웹사이트나 블로그, 까페 등의 인터넷(72%), 2위 친구(41%), 그리고 3위는 채팅방, 소셜미디어 등의 인터넷(40%)으로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시사됐다.

특히 한국은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피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피임’에 대해 물어보기 쑥스러운 점을 꼽았으며, 이는 아시아 전체평균인 3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44%는 학교가 성에 관한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답했으며, 34%는 ‘부모나 친지가 성관계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렵다’고 응답해 피임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올바른 피임 정보를 얻는 데 대한 장애물로 지목됐다.

한편 한국 젊은이들의 29%가 잘못된 피임 정보를 얻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련 교육자료에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도 아시아 평균 7% 보다 높은 11%로 정확한 자료와 교육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피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89%가 피임에 있어서는 쌍방 모두 책임이 있다고 답해 조사국 중 비교적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파트너와 피임에 대해 상의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도 가장 높았다.

그러나 ‘피임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9%가 ‘그렇다’고 답변해 실제 실천율은 낮았다.

여러가지 피임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33%에 불과했는데, 이를 반영하듯 응답자의 절반이 첫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거나 질외사정을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평균인 40%보다도 높게 나타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전달이 낮은 피임 실천율로 이어짐이 확인됐다.

'성관계 시 피임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인의 39%가 ‘임신 가능성이 낮아서’, 15%는 ‘피임하기 싫어서’라고 대답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용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22%), 샤워나 목욕을 한다(19%), 임신이 안되길 바란다(18%) 등 평소에 피임약 등을 복용한다는 응답이 높은 중국, 태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비과학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엘 헬스케어 여성건강사업부 마케팅팀 김언희 부장은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우리 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인 먹는 피임약 복용률은 낮고, 가장 실패율이 높은 피임법인 질외사정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안타깝다.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먹는 피임약 및 올바른 피임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 현아 기자
luvsoul@gmail.com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1-09-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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