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제약업계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범의약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여론이 고조 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를 비롯한 대한약사회 등 범약계 10개 단체는 약가인하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일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지난 1일 약가인하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다.
특히 노동계에서도 정부의 약가인하 반대 움직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의약품을 비롯한 화장품등 화학 관련 분야 40여개 노동조합이 가입되어 있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 최근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정책과 관련 “제약업계 종사자 고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을 들어 투쟁 실무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은 제약업계가 임금협상을 비롯한 각종 현안과 관련하여 그 동안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만큼 투쟁적인 조직으로 정평이 나있어 이들이 약가인하 반대에 가세할 경우 상당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제에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의료계에서도 약가인하 반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무분별한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업계가 경영 압박을 받게 되면 그 피해가 결국은 의료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의료는 좋은 약이 있어야 빛을 발한다.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 그리고 의약품을 처방하고 조제하는 의사 약사는 모두 한 울타리 안에서 생존하는 공동 운명체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하고 문제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관련분야의 종사자가 개선과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서로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