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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당뇨합병증 관련 건보 총진료비 최대 89.6% 늘어
건보공단, 2006~2010 건보자료 분석
당뇨병을 오래 앓은 노인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합병증 환자도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로 평균수명이 늘어난 데다 당뇨를 오래 앓아온 60세 이상 노인환자가 누적되면서 당뇨합병증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06~2010) 당뇨병 및 주요 당뇨합병증 환자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63만명이던 당뇨병 환자는 2010년 202만명으로 23.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당뇨합병증인 '말초순환장애 합병증(인슐린 비의존)'은 같은 기간 17만명에서 27만명으로 무려 60%나 급증했고, 당뇨병성 망막변증 환자는 16만명에서 21만8000명으로 35.9% 늘었다.
당뇨병은 평생 혈당조절을 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혈당조절을 하지 않을 경우 만성 합병증이 생긴다. 대표적으로는 말초순환장애를 비롯해 눈에 생기는 '망막증', 신장에 생기는 '신증', 하지에 생기는 '신경병증', 심장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대혈관질환 등이 있다.
당뇨합병증 증가율은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당뇨병보다 가파랐다.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늘어난 반면, 말초순환장애 합병증 환자는 같은 기간 12.5%, 망막변증 환자는 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합병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급증 추세를 보였다. 40~50대의 증가세가 높아 인구 10만명당 당뇨병 환자는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말초순환장애환자는 6.6배(7.2%) 늘었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는 2.2배(2.4%) 증가했다.
당뇨합병증 진료비도 대폭 증가했다.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 총진료비는 2006년 807억원에서 지난해 1530억원으로 89.6% 증가했고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같은 기간 327억원에서 505억원으로 54.4% 늘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만성 합병증은 서서히 발생해 누적되는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며, "자칫 치료를 미룰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정 혈당은 식전 dL당 120∼140mg 이하, 식후 180∼200mg 이하이다. 혈압은 120/80mmHg 미만, 콜레스테롤은 dL당 200mg 이하이다. 운동을 하면 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혈당이 줄어든다. 걷기와 조깅, 수영, 등산, 테니스,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 운동은 식사하고 한두 시간 후에 시작해 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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