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암생존율(암치료 후 5년간 생존할 확률, 사실상 완치율)이 67%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54%를 13%p나 상향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암정복계획 중간평가 결과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최원영 차관) 심의를 거쳐 2015년 정책목표를 암생존율 67%로 상향, 암사망율 인구10만당 88명(당초 94명)으로 조정하고 이를 위해 암예방인지율과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고 항암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며 향후 매년 추진상황을 점검 평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지난 '06년 수립된 제2기 암정복계획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 정책목표를 포함한 다수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이는 지속적 암관리정책 추진과 함께 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전략지표 중 성인남자 흡연율(%)은 51.6('05년)에서 46.9('09년)로 9.1% 줄었으며, 전 국민 암검진수검률(%)은 40.3('05년)에서 53.3('09년)으로 32.3% 늘었고, 암환자 의료비수혜자는 2만8000명('05년)에서 5만4000명('09년)으로 92.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중간평가 결과를 반영, 목표를 상향조정하고 각종 대책을 강화하는 등 제2기 계획을 수정했다.
우선, 암생존율의 정책목표를 '17% 증가'에서 '33% 증가'로 수정헤 '15년 암생존율을 67%로 상향조정하고, 암 사망률은 '19% 감소'에서 '21% 감소'로 해 '15년 사망률을 인구 10만당 88명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암 관리대책을 강화키로 하고, △담배 접근성 감소를 위한 제도적․경제적 규제를 강화해 성인남자 흡연율을 '15년까지 35% 이하로 감소시키고, 대상자별 특화된 금연프로그램을 개발해 성인여자 흡연율은 6.5% 이하로 줄이며 △보건소 및 지역암센터간 검진 인프라 등을 활용해 '15년까지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55%까지 향상시키고 지역별, 소득별 검진율 차이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을 위해 '15년까지 국가 주도의 재원 투자와 임상시험 실시 등을 지원하고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정보 제공을 통해 암예방 인지율을 60%까지 높이고, 암환자에 대한 암발생, 치료, 사망에 이르는 일련의 암정보를 통합해 국가암감시체계를 구축, 관리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암정복 2015: 제2기 암정복10개년계획' 수정안을 18~22일까지 서면심의·의결했다"며, "앞으로 제2기 계획 수정안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 추진상황을 매년 점검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