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이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전이성 위암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지난 5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셉틴을 전이성 질환으로 이전에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위 선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백금계 약물(cisplatin)과 카페시타빈(capecitabine) 또는 5-FU(fluorouracil-5)와 병용투여 시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허셉틴의 전이성 위암 치료효과를 입증한 ToGA 국제 임상시험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셉틴 병용요법을 처방한 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평균 13.8개월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2.7개월 연장됐고, 사망 위험률도 약 26%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경우 허셉틴 병용 투여가 큰 효과를 발휘, 평균 생존 기간을 16개월까지 연장시키고 사망위험률도 35%까지 감소시켰다.
이 임상시험에는 24개국 594명의 위암환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21%가 국내 위암 환자였다.
또한 허셉틴과 기존 치료제의 병용요법에도, 기존 치료제의 단독요법에 비해 독성이 거의 증가되지 않았고 유사한 안전성 결과를 보여 유방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위암에서도 내약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ToGA 임상시험의 총괄책임자인 서울대학교병원 방영주 교수(종양내과)는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 를 차지하고 있는 암으로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높지만, 전이성 위암에 대한 치료법은 그동안 큰 발전은 없었다”라며, “전이성 위암 환자들 중 15% 정도를 차지하는 HER2 과발현 환자들에게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말기 위암 치료에서 생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뜻 깊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최훈희 기자] 기사입력 2011-05-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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