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결혼이민여성에게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는 25개 보건소로 확대·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결혼이민여성의 경우, 언어소통 문제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받고 있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2007년부터 결혼이민여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보건소를 선정해 통역요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으로서 각 보건소의 추천으로 선발된 통역요원은 보건소 진료 시 통역지원, 병원동행 서비스 제공 및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안내 등의 활동을 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보건소는 4월 18일부터 5월 2일까지 복지부에 신청을 하면 된다.
복지부는 통역지원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의 임신·출산·육아관련 정보습득을 돕기 위해 중국어, 필리핀어 등 6개 국어의 교육교재 및 산모수첩을 전국 보건소에 보급하고 있으며, 임신·출산·육아 종합정보사이트 '아가사랑'(www.agasarang.org)의 지원언어를 기존 영어, 중국어 외 베트남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 구강가족건강과 관계자는 "보건소 통역서비스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의사소통 지원과 각종 건강관리 지원으로 이들의 성공적 국내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통역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 보건소는 서울 송파구, 광진구 보건소 등 총 22개소이며 43명의 통역요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