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출범 11주년(7월 1일)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신(新)경영가치 내실화에 진력키로 해 주목된다.
심평원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심사평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 에코시스템(환경)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등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파수꾼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며 25일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심평원은 작년 7월 '건강가치 경영, 균형추 경영, 파트너십 경영, 바른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철학을 모토로 '2020 뉴비전'(바른심사 바른평가, 함께하는 국민건강)을 제시해 국민건강을 최고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2020 뉴비전 달성을 위해 △효율․효과성 높은 심사 △건강가치를 향상시키는 평가 △미래지향 정책개발 △고객중심 서비스 강화 △경영선진화 및 기관위상 강화 등 5대 전략목표와 15대 전략과제 및 47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른 세부적 사업과 예산을 편성했으며, 조직성과(BSC) 실행점검 및 간부회의 등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비전 및 전략목표 실행력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비전 및 조직전략과 연계한 사업성과를 평가해 올해 조직 및 인력계획 수립시 그 평가결과를 반영했으며,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따라 올해 예산을 작년 대비 17억원(0.7%)을 감액해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핵심 업무인 심사․평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실을 심사1실과 심사2실로 재편해 종전 심사관련 2개실(심사기획실, 심사실)을 3개실로 확대하고, 종전 평가실을 '급여평가실'로 하고 '자원평가실'을 신설해 의료장비 등 의료자원에 대한 평가 업무를 대폭 강화했다.
EBH(Evidence Based Healthcare)부를 설치해 근거중심의 급여․심사기준을 정립토록 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을 가감지급 하기 위해 '평가성과부'를 뒀으며, 기관의 미래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조정실에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국민의 건강, 질병 및 진료비 정보의 적시 제공을 위해 '건강정보서비스부'를 설치하고, 국민과 요양기관 등 고객중심 서비스의 통합제공을 위해 종전 CS기획부와 고객센터운영부를 통합하여 '고객지원부'를 신설했으며, 약제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의 전국 확대에 따른 '약제비관리부'와 전문병원 평가를 위한 '전문병원평가부'도 신설했다.
또한 심평원은 비전 및 전략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고 급증하는 심사물량, 건보재정 위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심사평가선진화 기획단'을 구성․운영했다. 이 기획단에서 발굴한 새로운 업무패러다임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해 그 결과를 심사․평가업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건 단위, 항목별 기준위반 여부 심사에 대한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의료의 질과 비용을 고려해 진료비 지출 효율성이 낮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진료행태를 자율적으로 개선시키는 한편, 평가방식도 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와 함께 평가결과를 비용 지불체계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가장비 중복촬영 방지를 위해 영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료비를 절감하고, 국민의 권리구제를 위한 비급여 진료비확인제도를 현행 신청방식과 더불어 직권에 의해 확인이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향후 의료장비 품질검사를 강화해 노후·․부적합한 장비의 퇴출을 유도하는 한편 의료장비 사용기간에 연동한 보상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