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7-18일 WHO 서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
아시아 14개국의 보건대표들이 서울로 집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사무처장 신영수)와 함께 17~18일 양일간 '서태평양지역 만성비감염성질환 고위급 회의'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만성비감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은 심혈관질환, 암,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부분 생활행태와 관련된 흡연이나 건강하지 못한 식사, 운동부족 등의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악화된다. 만성비감염성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70%이상이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보건 분야를 넘어 사회 모든 분야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분야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했다.
다분야적인 접근이 중요한 이유는 만성비감염성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인 생활행태 개선이 사회 각 분야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금연운동의 사례를 통해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서태평양지역 국가 보건대표들이 모여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 선언했다.
'서울선언문'은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고, 1차의료(Primary health care)에 기반해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만성비감염성질환에 국제적으로 높은 정책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는 4월 러시아(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장관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을 발표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서태평양지역의 만성비감염성질환 고위급 회의를 통해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제적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한편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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