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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연, 27일 다빈치 수술평가결과 발표·토론회 |
다양한 수술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우리나라 로봇수술의 기술수준은 높으나 독점판매로 인한 가격경쟁 결여 및 고가의 수술비 등은 해결돼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병원간 상업적 전략을 위한 과도한 도입 경쟁의 자제 및 국산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 이하 보건연)은 로봇수술기 '다빈치' 수술의 임상적용과 관련한 특성 및 이슈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24개 시술병원 집도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보건연은 다빈치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분석하고 사회적 이슈를 토론하기 위해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로봇 수술의 의료기술평가' 연구를 수행했다며, 오는 27 오후 5시 보건연 11층 대회의실에서 이 연구에 대한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연다.
보건연에 따르면 다빈치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론을 이용, 170편이 넘는 문헌을 고찰한 결과, 로봇수술을 사용한 수술법은 매우 다양했고 각 수술법별 비교문헌의 수는 대부분 적었다.
이와 함께 각 연구에서 사용한 수술의 효과 결과측정 변수의 정의 및 종류가 매우 상이해 결과값의 정량적인 비교가 어려웠고 연구의 질 또한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로봇수술의 기술수준은 높으나 독점판매로 인한 가격경쟁 결여 및 고가의 수술비 등은 해결돼야 할 문제로 지적됐고, 그 외 병원간 상업적 전략을 위한 과도한 도입 경쟁의 자제 및 국산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다빈치 수술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및 환자 가족을 포함해 많은 수의 국민들이 수술 비용에 대해선 부담감을 표시했지만 입원기간, 수술시간 및 수술 후 통증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의료전문가와 언론인, 산업계 대표들이 참가해 우리나라에서 다빈치 수술 도입 및 시술에서 고려해야 할 이슈와 관련 의료정책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연 신채민 부연구위원은 "연구 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다빈치 수술과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논의하고, 정책결정을 하는 기초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발표회는 공개로 진행되며, 자료배포 및 배석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홈페이지(http://www.neca.re.kr)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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