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독일의 세계적인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의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분당에 유치, 아시아 지역의 전자의료기기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道)는 22일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손학규(孫鶴圭) 지사, 산업자원부 관계자와 함께 지멘스社 클라우스 부커리(Klaus Wucherer) 회장, 헤르만 리카드(Hermann Requardt)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컬 R&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지멘스와 산자부,도가 각각 50%와 30%, 20% 분담하는 1천300억원을 들여 내년 7월까지 분당벤처타운에 3천평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이 R&D센터에서는 초음파진단기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어 지멘스와 경기도 등은 2009년까지 2단계로 R&D센터 규모를 2배로 늘려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와 관련된 의료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2010년 이후에는 판교에 '지멘스 기술단지'를 설립한 뒤 연구.개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단계 사업기간부터는 국내대학과 연구기관, 국내 의료기기 벤처업체,고등과학기술원 등도 이 센터에 입주, 공동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도는 이같은 R&D센터 설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450명의 직접 고용과 2천500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발전과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구축,의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도가 아시아지역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이후 리카도 부사장도 "한국을 지멘스의 첨단 의료기기 및 기술사업 부문 아시아 지역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선진국의 5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기술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세계수준의 첨단기술 도입이 필요하고 상하이에 대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메디칼 R&D 복합단지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전자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멘스와 같은 첨단기업의 도내 유치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중국 상하이 등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던 지멘스의 R&D센터를 도내에 유치하기 위해 산자부와 손잡고 올해초부터 지멘스와 끈질긴 접촉을 시도,이번에 도내 유치를 확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지멘스는 독일 최대의 전기.전자회사로 190여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60년대에 진출, 김포와 이천.청주.경주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손 지사는 "이번 지멘스 R&D센터 유치가 도내는 물론 국내 관련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첨단기술분야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10-22, 17:43
- Copyrights ⓒ 성인병 뉴스 & cdp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