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인구복지協,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
올들어 전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이 2.52명으로 지난해(2.54명)보다 줄어든 가운데 우리나라는 선진국 평균인 1.65명에도 못 미치는 1.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86개국 중 홍콩(1.01명), 보스니아-헤체고비나(1.22명)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76.4세로 31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82.9세로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5세(118위), 여성이 69.7세(125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유엔인구기금(UNFPA)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2.52명으로 '09년(2.54명)에 비해 감소했다. 선진국은 1.65명, 개발도상국은 2.67명, 저개발국은 4.23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선진국 평균인 1.65명에도 못 미치는 1.24명을 기록해 186개국 중에서 홍콩(1.01명), 보스니아-헤체고비나(1.22명)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의 경우 과거 5년의 자료를 기반으로 금년도 합계출산율을 자체 추정한 수치여서 우리나라 통계청이 실측에 의해 발표하는 합계출산율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구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아프가니스탄이 152명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차드(127명), 콩고민주공화국(114명) 순으로 높았으며,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4명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3명)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북한은 47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의 평균수명은 남성 66.1세, 여성은 70.5세를 기록했다. 선진국은 각각 74.2세와 80.9세였고, 개발도상국은 64.6세와 68.1세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5세), 스위스(79.8세), 홍콩(79.7세)순이었고, 여성은 일본(86.6세), 홍콩(85.4세), 프랑스(85.0세)로 나타났다.
반면, 단명국은 남성이 아프가니스탄(44.7세), 레소토(45.6세), 앙골라(46.1세) 순이었고, 여성은 아프가니스탄(44.6세), 레소토(45.9세), 스와질란드(46.0세)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76.4세로 31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82.9세로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5세(118위), 여성이 69.7세(125위)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모성사망률은 시에라리온이 210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니제르·아프가니스탄(각 1800명), 차드(1500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저사망국으로 아일랜드 1명, 그리스, 덴마크, 보스니아-헤체고비나, 스웨덴, 이탈리아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4명으로 선진국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매우 낮은 수준이며 북한은 370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계 총인구는 69억870만명으로 '09년(68억2940만명)에 비해 7930만명 늘었다. 중국이 13억5410만명으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고, 인도(12억1450만명), 미국(3억1760만명)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인구가 적은 나라는 괌,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사모아, 바누아투(20만명)가 제일 적었다. 한국은 4850만명으로 26위였으며 북한은 2400만명으로 49위를 기록했다. 남북 인구를 합하면 7250만명으로 19위 수준이다.
선진국의 거주 인구는 12억3720만명(17.9%)인 반면, 개발도상국은 56억7150만명(82.1%)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복지협회 신순철 홍보본부장은 "이 같은 내용의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는 20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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