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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진료비 '05년 1143억원→'09년 2694억원
유방암 진료인원이 최근 4년간 약 3만명, 연평균 1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총진료비는 '05년 1143억원에서 지난해 2694억원으로 약 1551억원,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여성형 유방증' 등이 있는 남성 환자의 점유율도 약 0.5% 내외로 파악돼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05 ~'09년 '유방암(C50, 유방의 악성신생물)'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05년 5만8000명에서 '09년 8만8000명으로 4년간 약 3만명(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의 점유율이 약 0.5% 내외였으며,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약 99.5%를 차지했다.
여성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작년을 기준으로 306만원으로, '05년 197만원에 비해 55% 증가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50대가 점유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33.0%로, 40~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66.9%를 차지했다.
환자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고려할 때, 유방암은 40~50대 중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 점유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고연령으로 갈수록 높은 점유율을 보여 여성과 다른 분포를 보였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뤄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이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위험인자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40~50대의 중년여성에서 유방암이 주로 발견되는 것은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방암의 생존율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방암 예방을 위해 매달 자가검진, 정기적인 의사 진찰과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활동과 운동,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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