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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먹고 폐경기 여성 불면증 개선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 때문
콩에서 추출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빈도높게 나타나는 수면장애 또는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소규모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수면장애가 전체 폐경기 후 여성들 가운데 30~60% 안팎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

브라질 연방상파울루대학 생명공학부의 엘레나 아출 박사 연구팀은 북미 폐경기학회(NAM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폐경기’誌(Menopause)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이소플라본이 폐경기 후 여성들의 수면장애 감소에 나타낸 효과’.

아출 박사팀은 평소 불면증을 호소해 왔던 38명의 폐경기 후 여성들을 피험자 그룹으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80mg의 이소플라본 또는 위약(僞藥)을 4개월 동안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피험자들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평균 수면효율성이 시험 착수시점 당시의 77.9%에서 4개월 후 83.9%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7.6%에서 81.2%로 개선되어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이소플라본 섭취그룹은 시험 착수시점에서는 전체의 89.5%가 중등도 또는 중증의 불면증을 호소했지만, 4개월 뒤에는 이 수치가 36.9%로 대폭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위약 섭취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94.7%에서 63.2%로 감소하는 데 그쳐 마찬가지로 격차를 드러냈다.

이소플라본 섭취그룹은 또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난 횟수와 증상의 강도, 그리고 불면증이 나타난 횟수 또한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출 박사는 “시험에 참여한 폐경기 후 여성들의 불면증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던 상태인 만큼 이소플라본 섭취를 통해 증상이 개선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식물성 에스트로겐 요법이 불면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0-09-06,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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